INTP 인팁의 시점으로 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내돈내산) 쿠키영상 여부
INTP 인팁의 시점으로 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내돈내산) 쿠키영상 여부
다들 쿠키영상 유무로 키워드 잡아가며
어그로 끌고 글 하단부에 조심스레 있고 없음을
적어두던데 미리 말하지만 쿠키영상 없음
본 포스팅에는 스포 요소는 거의 없으며 작품 배경을 활용하여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을 뿐, 별 특별한 내용은 없음
대략적인 줄거리
영화의 시작, 무엇이 원인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되며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된다.
이후 영화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디스토피아 설정을 가지고 시작한다.
유일한지 모르지만 작 중 멀쩡한 건물의
형태를 띄고 있는 아파트 한 동이 존재하니
바로 황궁아파트
모든 수도와 전기, 난방공급 역시 끊기고
배경이 겨울이니 인근의 지역 주민이었던
피난민들 역시 앞다투어 몰리고 이로 인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서
그들만의 규율을 만드니 바로
원래 아파트 주민만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것,
작품 초반에는 나름대로 코믹한 연출이
몇몇 등장하나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암울하고 우울한 일들만 벌어진다.
내부적으로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불만이 쏟아지고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외부로 수색활동을 하는 인원들은
척박한 환경과 현실에 인간성을 점점 상실한다.
이 과정에서 내부에만 상주하는 인원들은
바깥 사정을 모르는 만큼 처우에 대한 불만과
갈등을 빚어내고 모종의 사건으로 작품은
절정을 향해 나아간다.
여기까지가 스토리,
인팁의 본인의 시점에서 보게되면
공감능력도 없고 대책없는 동정심이나
인류애 따위 전혀 없는 사람이라
영화에 등장하는게 2가지 밖에 안보였다.
허술한 집단주의
대책없는 인류애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생존능력은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함.
그 능력으로 지위가 재편성되고
계층이 발생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느끼고 편임.
첫번째로는 집단주의는 아파트라는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너무나도 허술해 보였다.
세상물정 모르는 내부에만 있는 인원들과의
갈등은 당연히 예상되기도 하지만
몰랐다고 하더라도 갈등의 존재는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짐꾼으로써 전체 인원 중
일부라도 돌아가며 물자확보에 참여했다면
최소한 현실은 파악하지 않았을까?
얼어죽은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있고
보급품을 얻기 위해선 싸우거나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폐허 속으로 들어가야 함.
언제든 죽을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나서는데
밖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직접 보고 경험하게 했다면
내부 인원들의 동정심이나 남은 인류애가 행동으로
옮겨지는 일은 비교적 줄었을거라 생각함.
또한 작품속에서 시간은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적어도 '구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다들 인지할 정도는 되었다고 보였음.
언제까지나 외부에서 물자를 보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인 만큼
단지 내에서 자급자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없다는 것.
당연히 영화 속 캐릭터들이고 스토리와
개연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내부조직도 분열의 가능성이
너무나 커보였던게 조금 거슬렸다.
두번째는 외부의 상황파악에 대한
노력이 없었다는 것
외부의 사람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집단이 형성되었고
마지막의 몰락과 마지막 장면 등
개연성은 그렇다치고
외부에 있는 사람들(다른 세력)은
다른 나라 사람도 아니고 언어가
다른 것도 아닌데 교류를 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의문.
물론 일부 피난민들을 쫒아내게 되면서
아파트 주민들과 감정은 쌓여있었겠지만
하나의 세력이 되었다면 충분히
교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기 보다는 쿠키영상이 나오는지,
혹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했는지 등
검색을 해보기도 하는데
영화 끝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제일 먼저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