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성

서울 3대 면옥 평양냉면 맛집 이라는 충무로 필동면옥 후기 (내돈내산)

박마구 2023. 9. 3. 23:57

서울 3대 면옥 평양냉면 맛집 이라는 충무로 필동면옥 가봄 (내돈내산)

 

어? 그러고보니 지인이 사줘서

니돈니산인데 암튼 광고 아니다.

 

8월의 마지막 날,

아는 동생과 충무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필동면옥에서

평양냉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평양냉면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는데

 

근방에 살았던 지인 말로는 그렇게까지

끌리는 곳은 아니라고 하기에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았다.

 

https://kko.to/GbGH8NIgca

 

필동면옥

서울 중구 서애로 26

map.kakao.com

 

충무로역 1번출구에서 약 3분 거리다.

필동면옥 외관

사실 먹기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저녁시간대 슬슬 몰릴 분위기라

웨이팅이 생길까봐 성급히 들어가느라

나와서 찍은 사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곳이라는데 과연,,,

 

필동면옥 메뉴사진, 냉면치곤 가격이 사악하다

매장 입장과 동시에 주문을 해야한다 (선불)

뭐가 있는지 몰랐지만 그날따라 배가 고파

냉면에 만두를 추가했더니 42,000원,,,

 

동생이 계산했는데 이정도 가격인줄

알았으면 내가 계산할 걸 싶었음

(ㅇㅅㅇ 장인 거마워,,,)

 

필동면옥 기본 물 (메밀면 삶은 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이 나오는데

도저히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다.

 

뿌옇기에 냉면육수를 생각했는데

놀랍도록 아무 맛도 나지 않아

정체를 알 수 없었는데 검색해보니

메밀면을 삶은 물 (면수)라고 한다.

 

위에서부터 비빔냉면, 만두, 물냉면

주문 했던 메뉴들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거의 주문하고 5분안에 나왔던 것 같다.

 

범상치 않은 육수의 투명함

투박한 플레이팅에 살짝 긴장했다.

 

필동면옥 물냉면 (평양냉면)

그릇을 들어 육수부터 맛을 봤는데

'음? 생각보다 무맛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사골 비슷하게 우려낸 맛에

감칠맛이 살짝 고개를 빼꼼하다가

바로 도망가버리는 맛?

 

'이게 대체 무슨 맛이지?'

 

하는 아쉬움에 다시 한 모금 들이키면

처음에 느낀 맛이 나지 않는게

육수에 대한 개인적인 평이다.

놀랍도록 면에서 아무 맛이 안난다.

을 먹을 땐 말 그대로 無맛이었다.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고 그냥

식감으로 먹는 느낌?

 

그래서 면을 한 젓가락 하고

다시 육수를 마시면 처음 맛과 비슷하게

감칠맛이 느껴지더라.

 

왠지 우동스푼에 육수와

면을 담아서 한번에 호로록 먹어야

제 맛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을 듯 했다.

 

그러나 필동면옥에는 수저가 없다.

(따로 요청하면 주시겠지만)

필동면옥 비빔냉면

동생이 주문한 비빔냉면도 맛봤는데

그냥 비빔국수 맛에 물냉면 육수를

살짝 첨가한 것 같은 맛이었음.

 

개인적으로는 큰 특별함은 못느낌.

 

원래도 물냉면파이기도 하지만

맛을 평가할 생각을 못해서 그런지

특별한 맛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넘어갔음

 

유명한 집이고 하니 냉면 가격은 이해했고

사실 양도 꽤나 많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필동면옥 접시만두 (14,000원)

 

만두 6알에 14,000원은 조금 사악하다.

큼직해서 두 세번에 나눠 먹어야 한다.

 

맛은 딱 집에서 빚는 손만두의 맛이다.

내용물까지 찍을 생각은 못했음

 

딱 명동칼국수 같은 곳에서 나오는 손만두임.

 

내부는 주방과 연결되어 있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종합 개인평

맛 ★★★☆☆

비주얼

가격 ★★☆☆☆

서비스 ★★☆☆☆

 

한줄평 : 두 번은 가볼...까?

 

평양냉면을 흔히 심심한 맛이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딱 한번만 더 가보면 평양냉면이 내 입맛에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게 중독성있는게 아닐까?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비주얼플레이팅이 상당히 아쉬웠음.

 

서비스불친절한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친절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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