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성

[미아사거리 술집] 추천 느자구 데이트 장소, 분위기 좋은 숨은 맛집 (내돈내산)

박마구 2023. 9. 18. 14:40

[미아사거리 술집] 추천 느자구 데이트 장소, 분위기 좋은 숨은 맛집 (내돈내산)

 

도봉구 토박이인 필자는 귀가가 편한 

4호선 라인을 선호하는 편인데

수유, 미아사거리, 성신여대, 혜화 등

사람 만나기 좋은 곳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미아사거리는 유동인구가

꽤나 많은 편이다.

 

그 안에서 사람을 만날 경우,

특히나 이성과 만난다면 느자구,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나에겐 너무 특별한 곳이 되었다)

미아사거리 느자구 외관 (촬영 당시 비가 엄청왔음)

느자구의 위치는 조금 외진 편이고

주택가들 사이에 있기도 하고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니다.

 

중간에 나와서 찍은건데

딱 사진 찍을때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사진으로는 남기기 힘들었지만

 

그 간판과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느자구 물
느자구 메뉴판

메뉴가 엄청 많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메뉴가 적다는 것

그 메뉴들에만 집중한다는 것처럼 느껴져

적은 메뉴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다.

 

사실 방문전에는 잘 몰랐는데

주류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도수도 표기가 잘 되어있고 간략한 설명도 있다.

처음 보는 종류의 주류를 많이 접할 수 있다.

느자구 냉이 크림파스타 / 립 아이 스테이크

우리는 베스트 메뉴라고 적혀있는

냉이 크림 파스타 립아이 스테이크

주문했다. 가격도 착하다.

 

데이트라면 더더욱 중요한게 비주얼 아니겠음

느자구 냉이크림 파스타 (15,000원)

훌륭하다.

파스타 면도 얇고 소스도 잘 배어있어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게 먹은 파스타였다.

 

심지어 나는 면요리를 좋아하지만

파스타는 피할 때가 있는데

간혹 면에서 덜 익은 밀가루 맛이

나는 경우가 꽤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음

느자구 립아이 스테이크 (23,000원)

립아이 스테이크는 칼과 함께 주시는데

양배추절임을 써는 용도.

 

핏기가 꽤 있어 질기려나 싶었는데

너무 부드럽고 양배추 절임의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는 어울림이다.

 

다만 접시 자체가 오돌토돌한 굴곡이 있어

가장 아랫부분이 잘 잘리지 않아서 애먹었다.

왕주 (王酒 / 10,000원)

주류는 사과향과 맛이 예상되는 심플리애플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당일에는 sold out으로

 

왕주를 주문했다.

약주라고 쓰여있는데 맛있음.

의미는 약으로 먹는 藥酒가 아니라

약한 술이라는 뜻의 弱酒라고 한다.

왕주 잔

은은한 꽃 향끝에 남는 미세한 꿀의 맛

느껴졌는데 달달한 청주라고 생각하면

비슷할까 싶다.

 

(맛있다고 4병이나 먹고 죽을 뻔 했다)

느자구 내부 전경 (나갈 때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없다)

처음 들어갈 땐 사람이 꽉차 있었는데

분위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테이블간 간격이

그리 좁지도 않아서 조곤조곤 대화하기 좋다.

 

분위기도 달달하고, 맛도, 가격도 훌륭하다.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장소로 남은 곳,

미아사거리 느자구였다.

 

https://kko.to/8i7bh1IOWG

 

느자구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31길 32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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