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껍질 하얀색 정체, 겉에 흰색 먹어도 괜찮을까? 표면에 하얀 얼룩의 정체
귤껍질 하얀색 정체, 겉에 흰색 먹어도 괜찮을까? 표면에 하얀 얼룩의 정체
필자는 남자다.
순대국에 순대가 없거나 설렁탕처럼 나와도
'여긴 창렬이구나,,,' 하고 말 없이 먹은 뒤
조용히 나가 두번 다신 찾지 않음.
하지만 나와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의
당혹스러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포스팅함.
좋은 비주얼은 아니라서 후기는
5점 만점 중 4개를 줬음 ㅎ
몇 개월 간 토스를 사용하며
어찌저찌 8,000포인트를 쌓게 되었는데
출금을 하자니 수수료가 많이 나가서
언젠가 써야지 하다가 귤이 싸길래
주문을 했음.
그렇게 도착한 4.5kg 귤 박스를 열어봤는데
?!
뭐지? 싶었다.
뭔가 싶어서 뒤적거리며 지뢰 밟았네,,,하며
상태가 안좋은 녀석들을 위로 올렸음.
(그래야 안좋은 것부터 먹을테니까)
그러다 문득 문제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사진을 이리저리 찍기 시작했다.
부딫치며 부분적으로 물러버린건 딱 1개
이건 배송문제라 치고
이 흰색은 뭐지?
급히 '귤껍질 하얀색' '귤껍질 흰색'을
검색해봤자 나오는 것은 속살에 붙은 귤락(귤백) 뿐
제대로 나오는 것이 없어서 한참을 찾았다.
결과적으로 곰팡이 같은 이 허연 얼룩의 정체는
탄산칼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로 크레프논이라는 제품이 유명한 것 같은데
이는 농약이 맞음.
그렇다고 헉!! 하고 주저할 필요는 없는게
살포 후 보통 일주일이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없어지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함.
주로 수확 전 과일에 뿌리는데 그 이유는
감귤이라는 과일의 특징 중 부피라는 현상이 있는데
껍질과 과육이 떨어지는 것, 이걸 막기 위해서
부피방지 목적으로 크레프논을 사용하는 것.
즉, 유통과정에서 품질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수확 전에 친 약임.
(수분증발을 막아 당도가 더 높아진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여부는 모르겠음. 아시는 분은 댓글 좀)
요즘은 얼룩이 남지않는 탄산칼슘제도 있다는데
비싸서 크레프논을 쓰는 경우도 흔하다고 함.
암튼, 씻으면 또 씻겨나간다고 하길래
제일 먹기 싫은 놈을 골랐음
그대로 싱크대로 가져가 흐르는 물에
손으로 몇번 문대면서 지워지나 봤는데
잘 안지워짐 💢
어? 그럼 안지워지는건가 싶어서
수세미로 문대기 시작함
1분 정도 열심히 문대 봤지만
귤껍질 표면이 울퉁불퉁한 탓인지
깨끗하게 지워지지는 않았다.
아마 미세모 없는 빳빳한 칫솔이나
주방솔 같은 걸로 비비면 지워질 것 같은데
자취 3주 차인 우리집엔 그런게 없다.
암튼 지워지는거 확인했고 곰팡이도 아니고
먹어도 된다고 하니 이쯤 해보기로 한다.
대충 먹자, 안 죽는다.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광고 한번 봐줬으면 좋겠따,,,